(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기 고양시에서 '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열려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5만명이 참가한다.

로타리 대회 조직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박람회) 행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만5천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생산유발효과는 2천925억원(직접지출 1천584억), 고용유발효과는 1천800명으로 예상된다.

로타리 대회는 비영리단체인 로타리 회원들이 봉사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동료애·결속을 다지는 국제 행사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면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 로타리 회원들로 구성된 한국 조직위원회의 지원으로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가 개최한다.

이 대회에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5억원씩, 한국관광공사가 2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대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2만5천여명의 외국인이 행사기간과 행사 전후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서울의 궁궐, 강남 패션 거리 등을 관광한다.

숙박시설을 7천 객실 이상 확보하고 1천500대의 전세버스가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을 위한 공식 관광 프로그램도 25개가 만들어졌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7천명이 참가하게 되며 전시회장은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1천545㎡(6천517평)으로 마련된다.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1989년에 로타리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적이 있지만, 그때와 달리 지금은 인바운드 관광이 크게 늘었다"며 "인천공항부터 따뜻하게 로타리 회원들을 환영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한국 여행 장소들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구 조직위원장은 "한국의 발전된 정보기술(IT) 산업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킨텍스 내의 와이파이 시설을 보강하고 내국인들은 와이파이 대신 LTE를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닐 위크레미싱게(Ranil Wickremesingne) 스리랑카 총리, 게리 넬(Gary Knell)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 회장 등도 대회에 참가하며 마지막 날에는 가수 싸이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관광공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MICE 참가 방한객의 1인당 지출은 미화 3천127달러(한화 약 365만8천900원)으로 일반 외국인 방한객의 1인당 지출인 미화 1천715달러(한화 약 200만7천원)보다 1.8배 많았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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