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해 연간 임가소득이 가구당 3222만3000원으로 전년의 3105만8000원 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조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임가경제조사는 임가 경제지표와 동향 등을 파악해 임업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활용하기 위해 산림청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105임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년 대비 임업소득은 8.5%, 이전소득이 12.3%, 사업 외 소득이 7.8%가 각각 증가했으며 겸업소득과 비경상소득은 다소 감소했다.

임업소득이 임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를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업소득이 임가소득의 32.9%를 차지했다.

지난해 1억원 이상의 고소득 임가 임업소득 비중은 전체 소득의 61.2%로 1억원 미만 임가(임업소득이 전체 소득의 22.4%) 보다 3배가량 높았다.

류광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임가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조사 결과 제공을 통해 임업인의 경영 활동과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