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일 송도서 ‘제1회 한·중지사 성장(省長)회의 ’개최. 청와대 방문
한국과 중국 광역자치단체장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1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10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에 따르면 ‘제1회 한·중 지사 성장(省長)회의’가 6월 8일 인천 송도 경원재호텔에서 열린다. 참석 대상은 한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중국
31개 지방정부(성·직할시·특별자치구) 단체장이다.

한국과 일본의 광역단체장이 모이는 회의는 1999년 이후 5차례 열렸지만 한국·중국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지사-성장 회의는 우리 측이 중국에 제안해 성사됐다. 지난해 6월 1일 FTA 협정 서명을 계기로 한·중 관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린 만큼 양국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현재 윈난성·허난성·산시성·톈진시·신장위구르자치구·시짱자치구 등 6개 광역단체의 단체장이 참석 의사를 밝혔으며, 참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 FTA 체결 1주년에 따른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경제·문화·관광 분야에 걸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 앞서 6월 7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 송도 쓰레기집하장, U시티관제센터 등을 시찰하고 8일 오전에는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시도지사협의회는 한중지사성장회의를 2년마다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 양국 지방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