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_0515_조선정치학관_개교3주년_기념행사_%281%29.JPG
1949_0909_정치대학_설립축화_기념식-오화영.jpg
1949년_9월_9일_정치대학_설립_축하_기념식_%28입법의원의장_김규식박사_축사%29.JPG
백범 김구 선생이 암살 당하기 전 마지막으로 공식석상에서 찍힌 사진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건국대 박물관은 개교 70주년(5월15일)을 기념해 백범의 사진을 10일 공개했다. 사진 속 백범은 1949년 5월15일 건국대의 전신인 서울 낙원동 조선정치학관에서 열린 개교 3주년 및 정치대학 승격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백범 오른쪽에는 건국대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가 앉아 있다. 이날 열린 기념식은 백범이 참석한 마지막 공식 행사로 그는 이날로부터 42일 뒤 안두희에게 암살 당했다.

건국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부주석과 대한민국 정부 입법의원 의장을 지낸 김규식, 3·1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에 속했던 오화영의 사진도 공개한다. 사진에는 김규식과 오화영이 1949년 9월9일 건국대 정치대학 설립 축하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은 이달 11일부터 9월30일까지 건국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기획 전시회 ‘건국의 과거와 미래, 그 찬란한 빛’에 전시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