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이어 10일 저녁에도 중국 단체 포상관광객 4천명이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긴다.

중국 건강보조제품 제조회사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포상관광단 4천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삼계탕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파티는 한국 전통놀이, 음식 체험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삼계탕 만찬,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니 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중마이 관광단 1차 4천명이 6일 같은 장소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긴 바 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행사장에 푸드트럭들이 설치돼 분식과 씨앗호떡, 츄러스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소개한다.

한쪽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거리예술단은 음악과 춤, 마술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만찬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삼계탕 4천인분, 맥주 4천캔, 백세주, 김치, 홍삼제품 등이 제공된다.

미리 조리된 레토르트 삼계탕을 밥차 화로에서 데운 뒤 뚝배기에 옮겨 담는다.

식사 후 오후 7시30분부터는 아이돌그룹과 케이윌, 거미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후예' OST 공연이 펼쳐진다.

중마이 측은 1차와 똑같은 프로그램 구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마이 포상관광단은 단일 단체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다인 8천명 규모로 2차로 나눠 4박5일간 한국을 찾았다.

5일 1차로 입국한 4천명이 쇼핑과 한강변 삼계탕 파티 등을 즐긴 데 이어 9일 2차 관광단 4천여명이 입국해 같은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삼계탕 파티 2회에 총 2억 5천만원의 시비를 투입했다.

삼계탕과 맥주 등은 기업 협찬으로 받아 재료비는 들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마이 그룹 방문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495억원으로 추산했다.

중마이 관광객 방문으로 황금 연휴 기간 서울 시내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번 삼계탕 행사는 메르스 이후 서울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올해 6월까지 인센티브 단체 관광팀에 한 끼 식사와 공연을 대접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