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대학 총학생회들이 교육부의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이 대학 공공성을 저해하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이라고 비판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고려대·이화여대·성신여대·단국대 총학생회와 학생단체들은 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가 프라임 사업을 강행한 이후 대학의 기초학문은 다른 실용학문과 마구잡이로 융합돼 본질을 잃었고 학생들은 자신의 학문을 잃은 채 교육부가 정해주는 사회적 수요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이러한 대학구조조정을 2022년까지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맞춰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대학은 학생 수 감소를 핑계삼아 대학교육을 기업 수요에 맞춰 개편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모든 대학구조조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