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 절반 가까이는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외식하는 등 식사를 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에 관해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포인트)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7%(680명)는 현재 친부모가 한 분 이상 살아계신다고 답했다.

부모가 한 분이라도 살아 계신다고 답한 응답자의 46%는 이번 어버이날 계획으로 '함께 식사·외식'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용돈'(28%), '선물'(19%), '여행'(7%), '꽃·카네이션'(6%), '전화'(2%), '편지'(1%)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꽃·카네이션'의 응답률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외식이나 용돈 등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드는 부수적인 품목이라서 으레 드리는 것으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6개월 내 부모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40%로 집계됐다.

59%는 '없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45%)이 남성(35%)보다 높았고, 세대별로는 20대(58%)가 30∼50대(30∼40%)에 비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갤럽은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감정 표현에 더 적극적이고, 미혼 비율이 높은 20대의 경우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 대화 빈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