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은 3일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 지역에 광주가 배제된 것과 관련 "면세점의 수도권 집중은 지역의 소외감을 가중시킨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윤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정치권과 공조로 시내면세점을 적극 유치하겠다"며 "그전까지 즉시 환급제도 시행에 따른 사후면세점 등록 활성화로 광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이 쇼핑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된 박지원 의원과 박주선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전남에 시내면세점을 설치해야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윤 시장은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광주에만 시내면세점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다시 서울(4), 부산(1), 강원(1) 등 6곳에 추가하기로 하면서 광주를 제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 호남고속철도 개통 등 여건개선을 활용해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지만 시내면세점 등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광역자치 단체에는 최소 1곳을 개설,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등 제도 완화를 정부에 건의해왔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