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3중추돌 사고, 롤스로이스 운전 / 사진=JTBC
허경영 3중추돌 사고, 롤스로이스 운전 / 사진=JTBC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롤스로이스 3중 추돌사고에 대해 황당한 해명을 했다.

29일 연합뉴스는 허경영 전 총재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전 총재는 "롤스로이스 차체가 무거워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가 밀렸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일반 승용차는 급정거가 가능하지만 내 차는 제동거리가 길어 앞차와 살짝 닿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허 전 총재는 "음주운전도 아니고 사고라는 말을 붙이기에도 뭐한 차량 간 접촉이 있었다"면서도 "안전거리 미확보는 맞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피해 차량 운전자가 병원에 실려간 것도 아닌데 경찰에 신고하고 합의금으로 수천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점에 대해 토로했다.

허경영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구리방향 강변북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SUV를 들이 받고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에 서울 용산경찰서는 허경영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출석을 통보했다.

허 전 총재는 사고 당시 보험 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가입한 보험의 대물 한도가 초과돼 합의를 못했다.

허경영 전 총재의 차량은 7억원대 롤스로이스로 5년 전부터 이 차량을 리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내가 설립한 본좌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 차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