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벌인 인공지능 알파고의 두뇌는 대국장이 아니라 네트워크, 즉 구글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있다.

연말까지 우리 정부기관 업무시스템의 4분의 3이 이러한 '클라우드 방식'으로 바뀐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16년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사업'에 842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사업은 44개 부처 200여 개 업무용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대용량 장비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소프트웨어와 저장장소 등 정보기술자원을 사용자의 단말기에 상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만큼 끌어 쓰는 정보기술 방식을 말한다.

앞서 정부는 내년까지 정부 정보시스템 총 740개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작년까지 418개를 클라우드로 전환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562개를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사업은 두 차례 발주된다.

중견·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행자부는 28일 한국전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1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