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해피 카 셰어링(Happy Car-Sharing)’을 ‘행복카셰어’로 명칭을 변경해 5월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카 셰어링은 지난 2월 설연휴 기간 90명의 도민이 21대의 차량을 이용하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행복카셰어 사업은 도가 주말 및 공휴일에 사용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저소득층 도민들에게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도는 설 연휴 카셰어 이용자들이 만족감을 표함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셰어 대상 차량을 기존 60대에서 100대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카셰어 확대와 함께 도청으로 직접 방문해 차량을 수령하기 어려운 원거리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도 직속기관 및 사업소 차량 30대를 추가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용자들이 차량을 타고 찾아갈 수 있는 한국민속촌, 고양국제꽃박람회, 경기문화재단 소속 7개 박물관 등 도내 문화·관광시설 무료 이용권도 일부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지원 대상 폭을 확대하기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공용차량 공유 사용에 관한 조례’가 6월꼐 제정되면 이용대상이 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서 한부모·다자녀·다문화·북한이탈주민 가족으로 확대 될 전망이다.

확대되는 카셰업 사업은 내달 5일~8일 연휴부터 시작한다. 이후 매 주말 및 공휴일마다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청은 27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배너를 통해 가능하다.

도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앞으로 31개 시·군까지 사업을 전파해 차량이 필요한 도민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