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관련 고시 등 행정예고…"안전성 문제없어"

올해 6월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을 정기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에 포함하는 내용의 고시 등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만 12세 여성은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올해 접종 대상은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여성 청소년으로, 보건당국은 접종 대상의 약 95%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지원 백신인 '서바릭스', '가다실' 모두 고위험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전신 통증과 저림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일본 여성 4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소송 제기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돼 2억 건 이상 안전하게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큼의 백신 안전성 우려는 없으며 예방접종은 지속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오는 6월 자궁경부암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이후 이상 반응이 신고·보고되면 이를 확인하고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