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울대 찾아 성낙인 총장과 협약식

서울대와 서울시가 청년 취업난 해소와 서울 경제 발전을 위해 손잡고 공동 행동에 나선다.

서울대는 26일 이 대학 본관에서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서울대-서울시 서밋 및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성낙인 총장과 서울대 처·국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본부장·국장 등이 참석해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대와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 청년 일자리 창출 ▲ 지역 문제 해결 ▲ 진로 탐색과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 청년 창업 안착 ▲ 대학 연계 창업생태계 구축 ▲ 어반 데이터 사이언스 이노베이션 캠퍼스(가칭) 구축 ▲ 서울대 인근 벤처기업·산학협력 클러스터 조성 ▲ 경전철 노선 연장 ▲ 문화교류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어반 데이터 사이언스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10월 개관하는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조성돼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 교육,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연구로 도시 문제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협약 체결 이후 서울대 창의 공간인 '해동 아이디어 팩토리'로 이동해 시설을 탐방하고 학생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달 17일 이 학교 공과대학에 문을 연 이 공간은 서울대생 누구나 3D 프린터, 3D 스캐너, 레이저 커팅기 등 전문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24시간 개방 중이다.

성낙인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역량과 지적 자산을 사회 구성원과 나누고 공유하며 나아가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것은 대학의 주요한 공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함께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2vs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