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도시재생을 통한 폐광지역의 자생력 확보 방안 찾기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지역주민, 도시재생 전문가, 정선군 관계자, 강원랜드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폐광지역을 다시 태어나게 하기 위한 도시재생 관련 주제발표와 성공사례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왜 도시재생인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는 산업문화연구소 이용규 소장은 폐광지역의 현재 모습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도시재생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두 번째 주제인 '누가 나서야 하는가?'에서는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도시재생과 주민참여의 관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문화적 접근, 주민들의 지속적인 경제활동과의 연계 등에 대해 발표를 한다.

세 번째 '어떻게 좋은 마을을 만들까?'라는 주제에서는 일본 도쿄 카구라자카 지역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도쿄 비영리단체 대표 카오루 야마시타를 특별위원으로 초청, 지역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듣는다.

주제발표 후에는 황희연 전문위원이 이끄는 패널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은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무너진 폐광촌 경제 회생을 위해 1995년 12월 말 10년 한시법으로 제정됐으나 지역경제 회생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2015년, 2025년까지 등 두 차례 연장됐다.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폐광지역 구성원 모두가 서로 신뢰하는 것"이라며 "폐특법 만료 시한 9년을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주민과 지자체 모두가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