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전세계 연구기관의 논문 기여도 평가 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 과학기술계에서 연구논문을 내는 데 가장 많이 기여한 기관은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대는 국내에서는 1위이지만 세계적으로는 68위에 머물렀다.

이는 2014년 평가보다 11계단 떨어진 순위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25일 지난해 기준으로 각 기관이 연구논문에 기여한 정도를 평가한 수치인 'WFC'(Weighted Fractional Count)를 발표했다.

이 수치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에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의 소속 국가와 기관에 점수를 주는 방법으로 평가한다.

저자가 많거나 논문이 많이 나오지 않는 분야라면 가중치를 준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가 국내에서 과학기술 논문을 내는 데 가장 많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014년 평가에서도 WFC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카이스트였다.

카이스트 역시 2014년 평가 때와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3위는 포항공대, 4위는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2014년에는 3위였지만 이번에는 포항공대에 순위를 내줬다.

5위 성균관대와 6위 고려대도 2014년 평가와 순위가 바뀌었다.

당시에는 5위가 고려대, 6위가 성균관대였다.

이어 7위는 기초과학연구원(IBS), 8위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9위는 한양대, 10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차지했다.

세계 순위를 보면 연구기관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중국 과학기술원(CAS)이고 2위는 미국 하버드대였다.

국내 1위인 서울대는 전 세계 기관들 중에서는 68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57위였지만 10위 이상 순위가 하락했다.

카이스트는 역시 세계 순위가 급락했다.

2015년에는 94위를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83위였다.

3위인 포항공대의 경우 순위가 2014년 178위에서 2015년 140위로 올랐고, 4위 연세대는 175위에서 149위로 상승했다.

한편 국가 단위로 기여도를 따졌을 때 한국은 9위였다.

WFC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었고, 2위는 중국, 3위는 독일, 4위는 영국, 5위는 일본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