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40학급 대상 노동권 교육…내년 300학급으로 확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노동권익센터와 함께 다음 달 2일부터 고등학교 240학급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실'을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교생이 늘면서 임금 체불이나 계약 시 금액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등의 부당대우를 받는 학생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청 학교에 노동 또는 인권문제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학급별로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강의하고, 노동인권 침해사례 토론과 발표, 근로기준법 골든벨 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고등학교 123학급 3천446명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실을 진행했다.

교육청은 올해 240학급에 이어 내년에는 노동인권교실을 300학급 이상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63개 교고 743학급이 신청했으며 교육청은 이 중 240학급을 선정했다.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서울노동아카데미' 프로그램과 연계해 노동인권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노동인권교실을 통해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학생들의 노동인권 침해를 예방하는 한편, 교육현장에서 노동의 가치가 존중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