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 IT어린이기자단 발대식 개최
"열심히 현장 돌아다니며 우리나라 정보통신(IT) 소식을 국민들께 알리겠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운영하는 IT어린이 기자단에 선발된 김예주양(대전 서대전초 4)은 "평소에 관심이 많던 과학과 언론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또래 친구들에게 다양하고 재밌는 과학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운영하는 대표 과학문화 확산 프로그램인 ‘IT어린이 기자단’ 5기 발대식<사진>이 23일 ETRI 대강당에서 열렸다.

ETRI는 IT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내 초등학생을 선발, 전국에서 열리는 정보통신 관련 전시회를 탐방하고 기사를 써보는 현장학습 프로그램 해마다 진행한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전국에 걸쳐
IT어린이기자 800여명을 배출했다. 어린이기자들은 40여회에 IT관련 전시회 등을 찾아다니며 어린이 과학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올해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70명과 IT어린이기자단의 멘토가 돼 줄 대학생 30명을 선발했다.

멘토대학생은 어린이기자단 활동에 참여해 전국 IT전시회 탐방은 물론 매월 출제되는 IT관련 온라인 미션을 도우며 어린이기자단을 지원하는 든든한 선생님 역할을 맡는다.

이날 발대식에는 IT어린이기자단과 멘토 대학생,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IT어린이기자단과 멘토대학생 위촉 및 대표학생 선서와 글쓰기 강연, 기자 스토리, 과학자 강연 등으로 열렸다.

어린이기자단의 임윤서양(대전 상원초 4)은 "기사쓰는 방법을 배우고 취재 현장에서의 기자 역할 등을 배우는 재미있는 자리였다"며 "1년동안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을 많이 배우겠다"말했다.

IT어린이기자단과 멘토대학생은 앞으로 1년간 ETRI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국내 IT관련 전시회, 각종 체험활동 등을 통해 기사를 쓰고 이를 온라인 블로그에 게재해야 한다.
ETRI 운영진의 수시 학습 미션도 수행해야 한다.

ETRI는 어린이기자단 활동이 끝나는 내년 2월 말에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 IT어린이신문을 소속 학교 및 집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우수 기자 및 멘토대학생에게는 ETRI 원장 명의 표창장도 시상한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IT 현장체험을 제공함으로써 IT와 과학에 대해 지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