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업계가 올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국내 중대형 9개 조선사의 조선 및 해양 관련 인력은 지난 2014년 20만4635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19만5000여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에만 조선업계에서만 1만5000여명의 인력이 감축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또는 권고사직을 단행해 30%의 인력을 정리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여직원 1300여명을 감축했다. 삼성중공업도 임원 30% 이상 감축에 임직원 수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처럼 올해 들어 1분기에 선박 수주가 조선업계 통틀어 9척에 그치면서 인력 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과거 국내 조선업계 인력은 호황에 힘입어 급증해 왔으나, 지난해 최악의 적자를 내며 경영난에 몰려 인력 증가세가 꺾였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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