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에 양방 항노화산업과 지능형 기계 기술을 융합해 동남권 의료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의생명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경상남도는 김해시, 김해의생명센터와 함께 ‘지능형 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의료기기) 융·복합 실용화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7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능형 기계산업을 고도화하고 여기에 양방 항노화산업을 융합해 동남권 첨단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275억원을 투입한다.

2021년까지 김해시 주촌면 농소리에 8층 규모의 메디컬디바이스센터를 건립하고 의료 분야 생산기계, 나노센터, 헬스케어 융합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장비와 시제품 제작 등 설비 구축에 100억원, 연구개발 및 기업 지원에 65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을 담당하는 김해의생명센터는 2005년 지역산업 육성 특화센터로 설립돼 2009년 2단계 확장을 했다. 의생명 관련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을 위해 516억원 규모의 국가공모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이 사업이 김해·양산 등 동부 경남의 의료용품 및 재활의료기기 업체 138개, 지능형 기계 업체 1440개, 정밀기계소재 업체 4230개, 항노화바이오 업체 2140개 등 총 8700개 기업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