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전에 머무르는 중"…KBS "'출발드림팀' 대체 MC 물색"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낸 뒤 사라졌던 개그맨 이창명(47)이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이창명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창명 음주운전은 사실이 아니며 경찰조사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창명이 사고 수습은 매니저에게 맡긴 뒤 잠적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창명이 잠적한 것이 아니라 대전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으로 내려간 이유 등에 대해서는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창명은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건널목에 있는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그가 몰던 포르셰 차량 앞범퍼 등이 크게 파손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날 오전 "이씨가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떠난 것으로 보아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음주 측정을 위해 이씨에게 계속 연락하고 집에도 찾아갔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창명이 진행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출발드림팀2' 제작진은 23일 녹화를 위해 대체 MC를 물색 중이라고 KBS는 밝혔다.

KBS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겠지만 (이창명이)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대신할 MC를 찾고 있다"면서 "기녹화분이 3회, 녹화예정분이 3회인 상황인데 이창명이 하차시 대체MC가 시즌2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조민정 기자 ai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