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정무직 보좌진 4명이 21일 도정의 쇄신인사를 위한다며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현광식 비서실장과 김헌 정책보좌관실장, 라민우 정무기획보좌관, 김치훈 갈등조정보좌관은 이날 "원 도정의 임기 중간점인 7월을 맞기 전 쇄신인사에 힘을 싣는 시기를 고민해왔으며, 현 시점에서의 사퇴가 도민의 뜻을 따르는 일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더 많은 분이 더 큰 제주를 향한 도정에 함께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제주를 향한 밀알이 되고, 더 큰 화합을 향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 실장은 지난해 1월부터 원 도정의 두 번째 비서실장을 맡아 일해왔다.

김 실장은 2014년 9월부터, 라 보좌관은 같은 해 7월부터 각각 원 도정에 참여했다.

김 보좌관은 지난해 9월 임명됐다.

이와 관련 이번 총선에서 같은 당의 특정 예비후보와 기념촬영을 했던 '원희룡 마케팅' 실패에 대한 책임론과 재선을 위한 포석, 대권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카드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