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업지원사업 ‘3관왕’저력-
-교육부·고용부사업과‘창업 학풍’ 견인-
한국산업기술대,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선정 110억원 지원받아
2016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청년창업가들이 대학 내 시제품 제작실 ‘IH(이매지네이션 하우스) 스튜디오’에서 모여 토론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산기대 제공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거점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최소 110억원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은 대학생 위주로 창업을 지원하는‘일반형 창업선도대학’가운데 창업지원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캠퍼스 밖 지역사회로 창업열기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대학은 이로써 교육부-창업교육센터(LINC사업 지원), 고용부-대학창조일자리센터(취업·창업 지원)에 이어 정부의 역점 창업지원 사업을 잇달아 거머쥐며 대학 내‘창업 학풍’열기를 한층 더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 2011년 경기도 1호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래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펼쳐 5년간 누적 창업자 145명, 제조업 창업 비중 66.9%, 고용창출 349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학교 안에 ‘창업지원본부’를 두고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교육장과 시제품 제작센터를 갖춘 ‘IH(이매지네이션하우스)스튜디오’를 구축해 제도와 인프라를 균형 있게 구축했다는 평가다.

더 나아가 이번 사업부터는 단순히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의 분위기를 ‘기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으로 변화시켜 창업 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업목표를 설정했다.

기업가적 마인드로 대학을 운영하고 연구 성과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교수와 학생, 지역 주민 누구나 대학이 지원하는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형 ‘K유니콘’ 양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몸값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일컫는 이른바 ‘유니콘클럽(Unicorn Club)’을 꿈꾸는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K유니콘’을 선발해 창업관련 해외현장 연수, 장학금, 공간, 투자 등 성공창업을 위한 전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훈 총장은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을 마중물 삼아 대학 내 기업가정신과 창업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이 활성화되면 취업난 해소는 물론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