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홑벌이 자녀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연구원이 '2015년 전북도 사회조사' 자료를 통해 도내 맞벌이 가구 실태를 분석한 결과 맞벌이 가구 자녀의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는 맞벌이 아닌 가구 자녀보다 4.4% 포인트 떨어졌다.

맞벌이 가구 자녀는 교육내용(-2.1%p), 교우관계(-1.4%p), 교사 또는 교수와 관계(-1.3%p), 교육방법(-3.0%p)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만족도에서 그렇지 않은 가구 자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공 만족도는 0.4%포인트 높았다.

도내 맞벌이 가구는 45.3%였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맞벌이 비율도 높았다.

맞벌이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월평균 52만5천원을 더 지출했으며 주중·주말 모두 홑벌이 가구보다 생활시간 압박이 심했다.

하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는 맞벌이 가구가 다소 높았다.

맞벌이 가구의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는 7.0점으로 도민 전체 평균(6.6점)보다 높았고 사회생활, 가정생활, 친구·이웃·친지와 관계, 재정상태·건강상태 등 모든 분야에서 홑벌이 가구보다 0.3∼0.5점 높았다.

이밖에 맞벌이 가구는 일과 가정 양립의 걸림돌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부족(32.6%)을 비롯해 자녀 양육부담(32.6%), 가사부담(25.0%), 업무 과중(9.1%) 등을 꼽았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