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균 분리율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해산물 및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19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됐을 때 발생하고 평균 1∼2일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을 유발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치사율이 80∼90%에 달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환자가 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전남지역에서는 총 32명이 발병했다.

이는 전국 대비 14.7%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지난해엔 해산물 섭취, 어망작업, 상처에 수족관수 접촉 등으로 예년보다 낮은 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는 아직 환자 발생이 없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영하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생선 섭취를 삼가고, 생선을 요리한 도마·칼 등 소독을 철저히 하며 항균 및 살균작용을 해주는 식품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