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제 피해자 (사진=방송캡처)

살균제 피해자들이 롯데마트의 뒤늦은 사과에 반발했다.

18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롯데마트의 대국민 사과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관련 업계 전체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단체는 “롯데마트의 대국민사과 직후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리는 뒤늦은 사과 대신 업계 전체가 나서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마트의 이번 사과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이뤄져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반발했다.

또한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는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업계가 자체적으로 신고 센터를 설치해 적극적으로 피해자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18일 자사 상표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100억 원 가량의 재원을 통해 피해 보상 대상자와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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