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에 사는 할머니들이 삶의 애환을 담은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출판사 북극곰)를 펴내 화제다.

김막동 김점순 도귀례 박점례 안기임 양양금 윤금순 조남순 최영자 등 할머니 9명은 늦게 배운 한글로 시를 써 지난 1월 지역 문학상을 받았다. 책은 할머니들이 쓴 시 124편을 모아 출간됐다. ‘시집살이 詩집살이’라는 제목은 할머니들이 며느리로서 살아온 ‘시집살이’와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시작한 ‘詩집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천사를 쓴 이영광 시인은 “글 모르던 시골 할머니들이 글을 배워 시집을 냈다고 해서 호기심에 읽어봤다”며 “이것은 시집일 뿐 아니라 아주 빼어난 시집”이라고 극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