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JK 롤링, 영국 유명인 기부 1·2위
영국의 정상급 가수 엘튼 존(왼쪽)과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오른쪽)이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유명인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데이 타임스가 발표한 영국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엘튼 존의 지난해 기부금은 2680만파운드(약 437억원)로 1위였다. 롤링은 1030만파운드(약 168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세운 재단에 기부했다. 엘튼 존은 엘튼 존 에이즈재단에, 롤링은 아동 집단양육 시설 폐지 캠페인을 벌이는 루모스재단과 다발성경화증 연구를 위한 볼런트 공익신탁에 각각 기부금을 쾌척했다.

이 밖에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500만파운드(약 81억5000만원), 그룹 콜드플레이가 170만파운드(약 27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비틀스 멤버였던 링고 스타는 비틀스 기념품 경매를 통해 160만파운드(약 26억원)를 그가 세운 로터스재단에 기부했다. 영국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140만파운드(약 22억8000만원)를 내놓았다.

유명인을 포함한 전체 기부 1위는 영국 내 2위 슈퍼마켓 체인을 소유한 가문인 세인스버리였다. 세인스버리 가문은 자산의 40%인 2억2000만파운드(약 3588억원)를 기부했다. 더 선데이 타임스는 “다음주 발표할 ‘부자 명단’에 오른 1000명의 지난해 기부금은 총 26억6000만파운드(약 4조3390억원)이며, 그중 178명이 100만파운드 이상을 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