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비타민은 지성인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출발했다. 잡동사니 같은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사라져가는 진정한 지식의 흔적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직 진실과 팩트에 의해 뒷받침되고,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입각한 정론직필이 모여 공감대가 쌓이면 지력과 지성이 충만한 사회가 될 것이란 게 비타민의 소망이다.

비타민의 간판은 커버스토리다. 커버스토리 목차에는 대중 추수주의와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진실의 횃불을 드높이려 나름대로 애쓴 흔적이 배어 있다. 비타민에는 커버스토리 외에도 다른 매체에서 보기 힘든 콘텐츠가 많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차트룸’과 ‘금주의 논문·보고서’가 독자를 기다린다. 차트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데이터의 창을 통해 보는 코너다. 지난주에 나온 99호 ‘차트룸’에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국적을 분류했다.

‘금주의 논문·보고서’에서는 세계적 학술저널에 게재된 우수한 논문을 매주 한 편씩 상세 해설한다. 세계적 학자들의 연구성과를 통해 세상을 더 잘 이해하자는 취지다.

또 팟캐스트 ‘정규재 TV’에서 방송돼 큰 호응을 얻은 콘텐츠를 매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소개한다. ‘다시 읽는 고전명구’는 교양인이 섭취해야 할 지식 비타민이다. 고전이 된 선지자의 저작과 그들의 철학을 해제와 함께 소개한다. ‘글로벌 북 이슈’ 코너는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 서점가의 최신 베스트셀러를 브리핑해준다. 지구촌 지식인의 생각과 고민을 들여다보는 ‘글로벌 창’이다. 국내외 주요 언론 매체의 의미있는 사설과 컬럼 리뷰도 매주 독자를 찾아간다. 세계 오피니언 리더의 잘 다듬어진 지식과 인사이트를 내 것으로 흡수할 수 있는 코너다.

한경 기자들이 취재현장의 숨은 얘기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디지털신문인 ‘한경+’에 실린 글 중에서 유익한 내용을 뽑아 소개하는 ‘베스트 한경+’ 코너도 신선하다. 비타민 맨 뒤 페이지를 장식하는 ‘이야기가 있는 명시’는 동서고금의 시를 통해 인생을 관조해보는 휴식 같은 코너다. 시인인 고두현 논설위원의 해설에서 한글과 글쓰기의 매력을 확인하는 재미는 덤이다. 한경 논설실이 매주 발간하는 비타민은 신청자에게 직접 배달되며 인터넷 등 다른 경로로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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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엽 논설위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