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공유도시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탁월한 성과를 낸 개인이나 조직에 주는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받는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고, 아시아에선 일본 도요타 연구팀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정치인과 기업인, 환경협회장 등으로 구성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비영리협회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활동한 명사들에게 2000년부터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예테보리시 등 스웨덴 지역정부와 스웨덴 9개 기업이 후원한다.

역대 수상자 중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인식 확대 노력으로,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녹색혁명 주도 공로로, 일본 도요타 연구팀은 상용 전기차 개발로 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박 시장이 서울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규제를 개혁하는 등 자원과 정보 공유 기회를 창출해낸 점과 공유 관련 기업, 프로젝트를 지원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