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상하행선 모두 정체…부산→서울 4시간30분

세월호 참사 2주기이자 토요일인 16일 오후 전국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고속도로는 봄나들이객으로 상하행선이 모두 막히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2시4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기흥동탄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판교분기점→서초나들목을 비롯한 16.5㎞ 구간 등 상행선 정체가 시작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도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 등에서 차량 속도가 시속 30㎞ 내외로 뚝 떨어졌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동군포나들목→둔대분기점, 군자요금소→월곶분기점 등 7.7㎞ 구간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하행선에서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경부선입구(한남)→반포나들목 등 1.9㎞ 구간에서 정체가 여전하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 면온나들목→평창나들목 등 19.9㎞ 구간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후 3시 승용차 출발 기준으로 주요 도시 간 소요시간은 상행선의 경우 대전→서울 2시간, 강릉→서울 3시간 10분, 대구→서울 3시간 26분, 부산→서울 4시간 30분, 울산→서울 4시간 17분, 광주→서울 3시간 40분, 목포→서서울 4시간 10분이다.

하행선은 서울→대전 2시간, 서울→강릉 2시간50분, 서울→대구 3시간29분, 서울→부산 4시간30분, 서울→울산 4시간31분, 서울→광주 3시간10분, 서서울→목포 3시간50분이 걸린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로 들어온 차량은 21만대고, 19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25만대고 자정까지 17만대가 더 나갈 전망이다.

이날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지난 토요일보다 32만대 감소한 439만대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행선 정체는 오후 6∼7시에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전망"이라면서 "하행선은 오후 3∼4시에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h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