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뇌졸중 교과서 한국인 의사가 쓴다
한국 의료진이 세계 뇌졸중 교과서의 대표 편집자가 됐다.

서울대병원은 이승훈 신경과 교수(사진)가 스프링거네이처와 뇌졸중 교과서 연작 6권의 대표 편집자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스프링거네이처는 의학·과학 분야 세계 1위 출판사다.

국내 의료진이 국제 교과서 한 권의 대표 편집자를 맡은 일은 많지만 전체 연작을 맡은 것은 드문 일이다. 출판사 측은 이후 뇌졸중 교과서를 출판할 때도 이 교수와 우선적으로 대표 편집자 계약을 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 교수는 2011년 케임브리지대 출판사의 미세출혈 교과서 저자로 참여하고 해외에 뇌졸중 관련 논문을 130여편 발표하는 등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대표 편집을 맡은 뇌졸중 재발견 연작 교과서는 1권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 2권 출혈성 뇌졸중, 3권 혈관성 치매, 4권 뇌졸중의 병태생리, 5권 소혈관 질환, 6권 동맥경화질환의 비교:심장과 뇌로 구성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