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섬·뚝섬한강공원 주변 교통체계 개선

세빛섬과 뚝섬한강공원 주변 교통체계가 개선되고 나들목과 육교가 늘어나는 등 한강공원에 접근하기가 편해진다.

나들목과 육교에 계단과 경사가 없어지고 승강기가 설치돼 누구나 한강공원으로 다닐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6일 반포공원 잠수교 남단 세빛섬 앞 주차장 이용 불편을 덜기 위한 공사가 6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부터 11억원을 투입해 통과 차량을 위한 차로를 신설하고, 회전교차로를 1곳 늘리는 공사를 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림픽대로 잠실에서 김포 방향으로 나가는 차량이 세빛섬 앞 주차장을 지나며 주차차량과 뒤엉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향후 주차장 확장도 검토한다.

뚝섬공원에는 연말까지 9억여원을 들여 주차장 2곳에 주차대기차로를 만들고 안전시설을 보완할 방침이다.

뚝섬공원 노유나들목 주변 도로 정체가 심하고 성수기에 너무 혼잡해 안전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한강공원으로 가는 나들목은 현재 55곳에서 신청담·개화 등 5곳을 더 늘린다.

내년 말에 완공되는 영동대교 남단 신청담 나들목은 길이 84m로, 양쪽에 승강기가 설치된다.

수도관을 피해 땅 속 깊이 나들목을 만들기 때문이다.

방화대교 남단 개화 나들목은 길이 49m이다.

사업비로 각각 127억원과 72억원으로 책정돼있다.

광진교 남단 나들목은 104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신설한다.

성산대교 북단 망원과 송파구 잠실동 석촌은 각각 50억원과 66억원을 들여 개선한다.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나들목 4곳에 모두 100억원을 투입해 차수벽을 철거하고 육갑문을 설치한다.

범람을 막기 위한 차수벽을 없애고 유사시 갑문을 내리는 형태로 바꾸면 차수벽을 돌아가는 경사로나 계단이 없어져 한강으로 접근하기 쉬워진다.

잠실동 주공5단지 주변 잠실과 잠실 장미아파트 인근 잠실나루, 서울 아산병원 인근 풍납, 천호동 광나루수영장 옆 나루터길 나들목이 그 대상이다.

영등포구 당산2동과 여의샛강생태공원을 연결하는 폭 5m, 길이 139m 여의샛강 보행육교는 다음 달 말께 개통된다.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영등포와 여의도한강공원을 도보로 오갈 수 있게 이어준다.

서부이촌동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기를 설치하고 폭을 2m에서 4m로 넓히는 공사가 연말께 마무리된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