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10년 중 가장 이른 시기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 발견될 때 발령된다. 지난해에는 4월8일, 2014년에는 4월21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려도 대부분(95%)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또는 매개모기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 높아지면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