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피해"…무건리 훈련장 화재는 3일 진화작업 재개

경기도 파주시 금파리 군 사격장에서 난 불이 건조한 대기 탓에 꼬박 이틀 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같은 시간대 불이 시작된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훈련장 화재는 아직 불길을 다 잡지 못해 3일 일출 이후 진화 작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2일 파주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금파리 군부대 사격장에서,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10분께 무건리 훈련장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파주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다 불이 난 곳이 군사지역이라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진화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관계 당국이 헬기 19대와 인력 6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금파리 사격장은 이날 오후 이틀 만에야 불이 완전히 꺼졌다.

인접한 무건리 훈련장은 약 60%가량 진화가 이뤄졌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잡목 등 수 십㏊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 당국과 군부대는 포 사격훈련 중 불티가 원인이 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su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