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봉킹은 외국계 시중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3개 시중, 특수, 지방은행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외국계 시중은행인 씨티은행의 직원 연봉이 9천100만원으로 가장 높다.

KEB하나은행이 8천5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8천200만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8천만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우리은행과 부산은행, 광주은행은 7천800만원으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경남은행(7천500만원)과 SC은행(7천200만원)도 10위 안에 들었다.

근속연수가 여성보다 긴 남성들의 연봉은 대부분 1억원을 넘기거나 이에 근접했다.

KEB하나은행이 1억1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씨티은행(1억1천만원), 국민은행(1억400만원), 신한은행(1억100만원), 부산은행(1억100만원)도 1억원 넘게 받았다.

SC은행(9천700만원)과 경남은행(9천700만원), 우리은행(9천600만원)도 1억원에 근접했다.

그러나 여성들의 연봉은 대부분 5천만 원대에 머물러 남성 연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6천만원을 넘은 곳은 씨티은행(7천만원)과 KEB하나은행(6천500만원) 등 두 곳밖에 없었다.

우리은행(5천900만원), 국민은행(5천900만원), 신한은행(5천7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인 광주은행(5천600만원), 대구은행(5천600만원), 전북은행(5천500만원), 부산은행(5천400만원) 여직원들도 5천만원 넘게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