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5일까지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 비상근무를 강화하는 등 ‘청명·한식 산불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

올해 청명·한식은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과 이어져 등산객과 성묘객 등 입산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2006∼2015년) 영농준비를 본격화 하는 청명·한식을 전후(4월4∼6일)로 연평균 16건의 산불이 발생, 63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에 산림청은 청명·한식 특별대책기간(2∼5일)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의 24시간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대형산불 특별비상경계령' 발령으로 공무원 비상근무를 확대해 만일의 산불에 대비한다.

산불 위험·취약지 중심의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등산 길목 등에 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산림 연접지역 불법 소각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마을방송·차량방송 등을 통해 성묘객·등산객에게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을 집중 펼칠 계획이다.

산불발생 시 산불진화 헬기가 30분 이내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산불진화 상황을 산림청-지자체가 빠르고 정확하게 공유하는 등 신속한 산불 진화로 산림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소중한 우리 산림을 지킬 수 있도록 산림과 산림 인접지역에서 인화성 물질 취급, 소각행위 등를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