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적조 발생 시 기존에 투입해온 황토 이외에 새로운 구제물질 4종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적조에 따른 양식 어패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 적용하는 친환경 적조 구제물질은 미생물 발효 추출물, 황토 혼합물, 도석 혼합물, 이암 분말 혼합물 등 4종이다.

새로운 구제물질은 기존 황토보다 적조 구제 효율이 10∼20% 정도 높으며, 황토와 함께 쓰면 황토 살포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적조로 발생하는 수산업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그동안 황토는 적조 원인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을 제거해 적조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유한한 천연자원이어서 황토를 대체할 새로운 적조 구제물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앞으로도 근본적인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적조 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