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반은 직원들 먹거리로, 그 수익금은 따뜻한 기부를
같이 키우고, 함께 나누는  화승 주말농장, 화승이랑 화제
화승그룹의 사내복지가 사회공헌으로 이어져 더 화제인 주말농장 “화승이랑”이 세 번째 해를 맞았다. 2014년 봄, 첫 삽을 뜬 화승이랑은 화승그룹 임직원을 위한 사내 복지 프로그램으로서 부산경남의 계열사 가족들 대상의 주말농장이다.

화승이랑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주말농장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수확한 작물을 사내 식당에서 직원들이 함께 나눠먹고,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 하는 사회공헌으로의 확대는 없었기 때문이다. 화승이랑 가족들은 지난 3월 12일, 연제구종합사회복지관(월드비전 부산지부)에 2015년 수익금을 기부했다. 화승이랑 참여자들이 함께 연제구의 어려운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도배 봉사를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직원 복지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성격이 합쳐진 화승이랑이 올해도 세 번째 문을 활짝 열었다. 4월 2일 오전, 부산 두구동 삼근농장에서 화승그룹 박동호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모종식이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경남 계열사 가족이 30개의 이랑에 첫 삽을 뜨며 파종을 하는 2016년 화승이랑은 앞으로 1년간 부지런히 진행된다. 올해도 역시 수확한 작물의 반을 자발적으로 모아 경남 양산의 화승R&A, 화승소재, 화승T&C 등 경남 계열사 사내 식당에 올릴 예정이며,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 봉사활동도 더불어 진행할 예정이다.

박동호 화승그룹 전무는 “화승이랑을 통해 참여 가족 모두가 수확의 기쁨과 나누는 행복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화승의 따뜻한 사내복지와 사회공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