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순대·형사 60여명 검침봉 수색 작업 예정

경찰이 27일 학대 끝에 숨진 네 살배기 안모양의 시신을 찾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수색을 벌인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 청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계부 안모(38)씨가 숨진 자신의 딸을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는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에서 방범순찰대원과 형사 등 60여명을 동원, 검침봉으로 수색한다.

경찰은 기다란 쇠침으로 땅속을 찔러 살피며 지금껏 혹시라도 놓쳤던 야산 주변지역을 꼼꼼하게 다시 확인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수색은 발굴보다는 검침봉으로 더 넓은 범위를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지표면 투과 레이더(GPR)를 동원한 지질조사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된 7곳과 추가 암매장 의심지점 6곳 등 13곳을 집중적으로 발굴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19일과 21일, 25일, 26일 네 차례에 걸쳐 수색을 벌였지만, 안양의 흔적을 찾는 데 모두 실패했다.

이후 안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경찰은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그가 거짓말을 하는지를 가리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실체적 진실'을 아는 아내 한모(36)씨가 지난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계부 안씨가 지속적으로 진천 야산을 자신의 범행장소로 지목하면서 수색 작업 재개를 결정했다.

경찰이 오는 28일 안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기에 사실상 이번 작업은 경찰의 마지막 수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은 2011년 12월 중순께 친모 한모(36·지난 18일 사망)씨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 머리를 3∼4차례 집어넣어 숨진 뒤 부모에 의해 진천 야산에 암매장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안씨에게 사체유기와 아동복지법상 폭행 혐의, 자살한 아내 한씨를 폭행한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 오는 2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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