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운영하는 공영 자전거대여소에 휴일이면 시민 300명~400명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광교산, 수원화성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일 개장한 자전거대여소에 봄 맞이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광교산에 자전거대여소를 운영해 4km구간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는 등 시민의 건강 증진과 친환경도시 수원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화성행궁 대여소는 최근 2인용 자전거, 엄마와 아기가 타는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를 새로 비치해 연인과 가족이 함께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여소를 이용한 한 시민은 “광교산을 등산할 때 버스종점에서 걸어 내려오거나 버스를 이용했는데 자전거를 이용하니 경치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청정한 광교산을 찾아오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수원화성 내 행궁광장, 화서문, 장안문, 연무대, 광교산 반딧불이 쉼터, 광교교, 버스종점 등 7개소에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까지이며 1회 이용료는 1000원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절기(6~8월)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