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초·중·고 400명에 주2회 방문상담

서울시교육청은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한 '온리원(Only One) 맞춤학습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 가운데 400명을 선정, 서울시교육청 학습도움센터의 전문 상담사가 주 2회씩 모두 스물 네 차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일대일 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상담사는 학생의 인지·정서·행동 영역을 관찰하고 진단해 학습부진 요인을 찾고, 그에 따른 심리·정서·학습의 문제를 무료로 상담해준다.

초·중학교는 읽기 이해능력, 고등학생은 학습전략 상담을 중점적으로 해주며, 우울·불안·주의집중·자아존중·사회성·분노조절 등의 심리 정서상담도 제공한다.

해당 학생에게 전문적인 심리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서울학습도움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유형별 치료도 받게 해줄 계획이다.

이 경우 1인당 100만원 내외의 치료비를 교육청이 지원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 시작된 무료 맞춤학습상담 서비스는 학업이 부진하거나 정서발달에 문제가 있는 학생의 학부모와 교사들에게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작년에 학생 97.8%, 교사 96.5%, 학부모 94.5%의 만족도를 기록했다"며 "배움이 느린 학생의 담당교사와 학부모를 함께 상담해 학생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점과 기초학력 향상의 시너지효과를 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작년까지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고 1·2학년까지로 범위를 확대했다.

맞춤학습상담 신청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초·중학생은 온라인(s-basic.sen.go.kr)으로, 고교생은 교육청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3월 말까지 하면 된다.

교육청은 학교당 2∼4명가량의 학생을 선발해 4월 11일까지 개별학교에 선정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