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에 항의해 50m 높이 크레인에 올라갔던 한 대기업 하청업체 소속 서모(50)씨 등 직원 2명이 두 시간 만에 고공농성을 끝냈다.

현대개발의 한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이들은 23일 오전 11시 30분께 창원시 성산구의 한 신축공장 현장 크레인에 올라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원청업체에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소속 업체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자 이에 항의하며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직원들이 받지 못한 세 달치 임금 1억2천만원을 요구했다.

농성이 시작되자 현대개발에서 대금을 주겠다는 지급각서를 쓰고 이 사실을 하청업체 사장이 이들에게 전화로 알려줬다.

이에 이들은 오후 1시 30분께 고공농성을 끝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농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home12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