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후 의심환자 총 35명 발생, 34명은 음성 판정

경기도는 최근 도내에서 지카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1명 발생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의심환자는 A양(10살)으로 지난 14일 필리핀에서 귀국하고 나서 발열, 발진, 결막염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세가 나타나 최근 보건소가 환자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2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카바이러스 지침에 따르면 ▲ 증상 시작 2주 이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방문 ▲ 37.5℃ 이상의 발열 ▲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중 하나 이상의 증상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해당 환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한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는 A양을 포함해 총 35명의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34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기도는 22일 국내에서 첫 번째 지카바이러스 유입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2월 4일부터 운영중인 신속대응반의 감시체계와 방제활동을 강화하도록 31개 시군에 시달했다.

특히 통상 5월에 시작하는 모기유충 방제활동을 한달 가량 앞당겨 모기 성충 활동이 왕성해지는 4월 부터 주택가 인근 소규모 숲과 웅덩이, 정화조를 집중적으로 소독하도록 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