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도에서 성과를 거둔 전기버스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1일 제주도 전기버스 배터리 교환시스템(BSS) 건설 현장을 방문해 환경개선효과가 큰 전기버스 등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5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기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 운행한다.

서귀포시 운수업체인 동서교통은 5월부터 연말까지 23대의 전기버스를 차례로 자사 노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두 대의 전기버스가 임시번호판을 달고 하중시험을 하고 있으며 전기버스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배터리 교환시스템 공사도 진행 중이다.

우 차관은 "제주도에서 에너지신산업 성공 모델을 창출해 내륙 확산은 물론 해외시장으로도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관련 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정부도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 차관은 이날 작년 10월부터 풍력발전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해 운영하는 성산풍력 현장도 방문했다.

성산풍력은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전기 수요가 많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급해 연간 약 8억원의 수익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