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15일 21개 기업단체·지원기관과 ‘수출확대 및 고용창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지난 11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부산 중소기업의 수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 격려하기 위해 부산수출지원센터와 부산기계공고를 방문한 데 따라 이뤄진 실천 후속조치다.

부산중기청은 올해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수출액 2000억달러 돌파 및 수출기업 9만7000개 육성,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경제 핵심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정책방향을 정했다. 민․관 상호간 합심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고 부산중기청은 설명했다.

강헌순 부산수출기업협회장은 중소기업의 종합적 수출지원 프로그램인 수출역량 강화사업이 3년만 지원해 수출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육성사업이 중단된다며 1~2년 추가 연장을 요청하고, 기업들의 이러한 실질적인 수출애로를 건의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해주길 건의했다.

김형겸 부산이노비즈협회장은 “지난해부터 ‘1사 1인 채용 캠페인’을 펼쳐 고용목표를 초과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활발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중소기업 상품 전용 전시장 설치, 진출가능품목 조사, 현지 네트워크 활용 등 수출지원 기관들의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상준 부산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벤처기업들도 올해 한해 수출확대와 고용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11월에 추진 예정인 ‘부산중소벤처기업 인도무역사절단’이 부산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산중소기업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청은 현재 수출이 가시화 되고 있는 중소기업에 한해수출역량강화사업의 지원기간을 1~2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동남권지원단(황중하 단장)과 중진공 부산지역본부(박정환 본부장)은 중국 · 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 전자상거래 등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 무역보험공사(노태근 부산지역본부장), 수출입은행(박명하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신용보증기금(여정태 부산·경남영업본부장), 기업은행(윤목현 부산지역본부장)은 수출 및 일자리 창출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소개와 상담을 진행했다.

부산중소기업청은 분기별로 정기적인 수출육성·일자리 창출 간담회 개최를 약속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들이 요청시 언제라도 수시 간담회나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형 부산중기청장은, “부산의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부산지역 중소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올해 중요한 시기인만큼 수출증진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아 민·관이 합심하여 노력하자”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