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중학교에 다양한 중소기업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청소년에게 기업가 정신과 창업 교육을 하는 '비즈쿨' 사업을 올해 180개 학교, 2만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체험사업 대상도 지난해 75개교 4천144명에서 올해는 230개 학교, 9천200명의 학생으로 확대한다.

강소기업 체험 사업에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기업, 미래 창조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흥미를 자극하는 기업, 대기업보다 좋은 복지를 가진 기업 등 4개 분야에서 선정된 100여개 회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1학기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55개 중학교에 체험처를 우선 제공하고 농산어촌 학교 1천211곳에도 진로체험 혜택이 돌아가도록 강소기업을 연결해 줄 계획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대전의 강소기업인 아이카이스트를 찾아 학생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했다.

이어 2013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온 대전의 외삼중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교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부총리는 "자유학기제가 내실 있게 운영되려면 정부뿐 아니라 글로벌 강소기업이 함께 협력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