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주율·지역 소비율 최고
[도시 브랜드가 국가 경쟁력] 공공기관 이전 효과 가장 큰 곳은 부산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내수가 가장 크게 살아난 지역은 부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토연구원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작성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지역발전 효과 및 극대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으로 본사를 옮긴 공공기관 직원의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소득 대비 해당 지역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65.5%)이었다. 지난해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이 본사를 부산으로 옮겼다. 다음으로 울산(62.4%), 대구(60.9%) 등의 순이었다. 소비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33.9%에 불과했다. 직원이 해당 지역에서 돈을 벌어도 다른 곳에서 70% 가까이 썼다는 뜻이다.

권영섭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족이 모두 옮긴 직원의 지역 내 소비 성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 “부산처럼 교육 문화 등 기반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곳일수록 온 가족이 이사한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가족이 동반이주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도 부산(35.2%)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경북(21.4%)으로 지역 내 소비 비중이 가장 낮은 곳과 동일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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