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현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의 후임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새 병원장을 뽑기 위한 공모절차가 이달 말이나 4월 초에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주변에서는 새 병원장 후보로 누가 나설지를 두고 벌써 하마평이 떠돌고 있다.

현 오병희 원장이 연임을 노리고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번에 원장직에 도전했다가 패한 노동영 외과 교수와 방문석 재활의학과 교수가 재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여기에 여러 차례 후보로 나섰다가 매번 쓴잔을 마신 김중곤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입후보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병원장은 몇 단계를 거쳐 선정된다.

먼저 병원 자체의 후보추천위원회가 공모로 후보들을 선정해 병원 이사회에 추천한다.

병원 이사회가 이 중에서 1, 2순위 후보를 가려내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교육부 장관이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병원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대 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수법인인 서울대병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번 연임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