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2월까지 10척의 크루즈선이 4만3천37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을 찾았다고 8일 밝혔다.

비수기로 불리는 겨울에 이처럼 많은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3년에는 1척도 없었고, 2014년에는 5척에 9천130여명, 지난해에는 1척에 2천610여명에 불과했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16만7천t급 퀀텀오브더시즈호가 9차례나 입항한 때문이다.

3월 이후에도 외국 크루즈선의 부산 방문이 줄을 이어 연말까지 총 238회 예정돼 있다.

한달에 최소 8회, 최다 35회에 이른다.

6월부터 10월까지는 월평균 28회에 달해 매일같이 크루즈선이 들어온다.

승객만 4천명 이상 태울 수 있는 퀀텀호는 26회 입항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중국의 크루즈 관광객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4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2013년에 20만명, 2014년에 24만4천명이었고 지난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16만2천명으로 줄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