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은행중에서 올해 첫 삼성 드림클래스 수업이 열리고 있다. 삼성 제공
경기 성남 은행중에서 올해 첫 삼성 드림클래스 수업이 열리고 있다. 삼성 제공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 8000명에게 방과후 수업을 받을 기회가 주어졌다.

삼성그룹은 8일부터 전국 192개 중학교에서 중학생 8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사회공헌 활동 ‘삼성 드림클래스’를 연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 환경이 열악해 사교육을 받기 힘든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강사가 학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교육받을 기회를 잃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2012년부터 5년째 운영하고 있다.

학교마다 대학생 강사가 매주 두 차례 방문해 영어와 수학 학습을 지도한다. 주중에는 대도시 위주로, 주말에는 중소도시에서 시행한다. 학기 중 수업이 어려운 읍·면·도서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는 방학기간에 캠프를 연다.

삼성 관계자는 “드림클래스를 통해 학습 기회와 자신감을 얻고 성적이 향상된 학생이 많아졌다”며 “특목고나 자사고에 진학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드림클래스 참가자 중 특목고와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은 영재고 1명, 과학고 24명, 외국어고 87명, 국제고 11명, 자율형사립고 83명, 마이스터고 158명 등 총 364명이다. 2014년부터 3년째 대학생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도연 씨(고려대 사회학과)는 “열등감을 갖기 쉬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